책소개
《이상한 도서관》은 1983년 일본에서 출간된 《캥거루 일화》라는 소설집에 묶였던 단편 〈도서관 기담〉을 하루키가 20여 년 만에 제목을 고치고 내용을 손봐 새롭게 재탄생시킨 것. 마치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이 단편에 카트 멘쉬크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져 글과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또 다른...
1. 줄거리
주인공은 도서관에 책을 찾으러 와서 직원의 안내대로 지하로 간다. 지하실에서 노인에게 오스만 튀크르 제국의 세금 징수법에 대해 문의한다. 이상한 기분이 든 주인공은 그냥 가려 하지만 노인은 책 세 권을 가져온다. 대출 금지라 읽고 가야 한다는 노인에게 주인공은 그러겠다고 한다. 노인을 따라 미로를 통과하자 그 끝에는 열람실이 있는데 안은 캄캄하다. 항의하는 주인공을 노인은 계단 아래로 데려가고 거기서 양 사나이를 만난다. 양 사나이는 주인공이 책을 읽으러 온 건지 확인하고는 감옥으로 데려간다. 노인은 주인공이 속은 거라며 한 달 동안 책을 외우면 내보내 주겠다고 한다. 양 사나이는 책을 다 외워도 뇌를 빨아 먹힐 뿐이라고 말해준다. 뇌를 먹는 이유는 도서관이 지식을 대출만 해주면 손해기 때문이라고 한다. 식사 시간이 되자 아름다운 소녀가 맛있는 요리를 가지고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