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소년들의 꿈과 비전을 위한『생각이 자라는 나무』시리즈《있다면 없다면》. 이 책은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그가 만든 과학 동아리 '꿈꾸는 과학'이 쓴 것으로 모든 과학은 상상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상상하고 토론을 한 내용으로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없는지...
분위기나 주제를 본다면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책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중간중간에 ‘상상에서 과학으로’라는 코너에서는 주재와 관련된 재밌는 일화나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생각보다 유익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가정을 진짜인 것 처럼 일기를 쓰듯이 또는 이야기하듯이 말하는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총 17개의 주제중에서 내가 생각지도 못하고 황당했던 가정은 ‘만약 입이 배꼽 옆으로 이사 간다면?’이다. ‘만약 사람의 얼굴이 음각이라면?’이라는 질문도 흥미로웠지만 난 입을 배꼽옆으로 옮길 생각을 하는 글쓴이가 너무 신기했다. 딱 봐도 허무맹랑하고 장난으로만 보이는 저 질문을 역시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배에 입이 생긴다면 필요없는 말을 하지 않게 되어 조용해 질 것이라 한다. 또 턱뼈가 완벽하지않아 제대로 된 발음과 소리를 내지 못하여 지금과 같은 또박 또박한 목소리는 내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