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은 텅 비었고, 나는 더 살지 않으려네.’전 세계를 울린 철학자 부부의 죽음 철학자 앙드레 고르가 그의 부인인 도린에게 보낸 연서『D에게 보낸 편지』. 이 책은 불치병으로 죽음을 기다리는 아내에게 보낸 편지글을 출간한 것으로 아내를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최근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한 통의...
이 글은 저자가 평생을 함께한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저자는 처음 아내를 만나고 반하게 된 과정을 언급하고, 영국 출신인 아내가 친아버지였지만 대부로 알려진 분이 어머니와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유대인을 혐오하는 목사의 모습에서 어른들에 실망을 느낀 출신 배경을 언급한 다음 그래서 오스트리아 유대인인 저자와 정서적 유대를 가졌다고 말한다.
그렇게 함께 지내다 저자는 가족을 만나러 오스트리아에 갔다 오면서 결혼할 생각을 하지만 어머니의 반대는 이겼어도 결혼 제도에 대한 반감 때문에 망설였고 아내가 그러면 잠시 떨어져 있자고 말하여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결혼 후 아내는 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일자리를 찾고 글 쓰는 일을 하던 저자보다 생활에 더 많은 보탬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저자가 세계시민들에서 일자리를 찾으면서 함께 일하게 되었고 그러면서도 저자는 개인적으로 논문 쓰는 일에 매달렸다고 한다.
아내는 그런 모습을 이해해주었고 세계시민들에서 해고된 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다른 일들을 찾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