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브라운의 소설은 언제나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재주가 있다. 이번 소설 오리진도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책을 한번 보면 쉽게 손을 놓기 힘든 매혹적인 소설이다. 댄브라운의 가장 유명한 책인 다빈치 코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싫어 하기 힘들 것이다.
소설 오리진은 다빈치 코드에 등장했던 랭던교수가 다시 한번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랭던교수와 같이 우리의 기원을 찾아 가는 모험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랭던교수의 180cm가 넘는 큰 키와 꾸민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무신경한 패션을 상상하면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투영되는 것 같아 이 책에 더욱 몰입되는 것 같다.
소설의 시작은 파격적인 장면으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 했다.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의 기원이라는 파격적인 비밀을 밝히고 그 사실을 온세상에 알리려는 과학자의 갑작스런 죽음은 나에게 공포, 호기심을 일으켰다.
이 소설은 신과 과학,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 질문을 주제로 다루는데,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독자들에게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서 총 2권 105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프롤로그 및 1장~10장 ]
주인공 랭던 박사는 제자 에드먼드의 초대로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간다. 에드먼드는 이날 미술관에서 신과 과학에 대한 자신의 발견을 발표할 계획이며, 이는 전세계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는 발표 전에 이미 3명(발데스피노, 예후다 쾨베시, 사예드 알파들)의 종교 지도자들과 논의를 한 바 있다.
한편, 아빌라 제독은 자신의 비밀 임무 수행을 위해 구겐하임 미술관에 은밀히 잠입한다.
[ 11장~20장 ]
철저한 보안 통제 속에 열린 에드먼드의 발표회에 참석한 랭던 박사는 에드먼드가 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하자 그의 프리젠테이션 솜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