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시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시간적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고 희망의 길을 찾기 위한 작은 시도다. 궁금하지 않은가? 우리는 왜 매일 시간에 쫓기며 살아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왜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것일까? 우리는 우리 스스로 결정한 시간 리듬에 따라 자유롭게 살아갈 수는 없는...
시간은 금이다. 시간은 돈이다. 시간은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성공할 수 있다. 온갖 시간 관리 관련 공부를 했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나에게 ‘시간적 인간’ 이라는 책 제목은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나는 바로 이거야. 시간을 잘 관리하는 인간이 최고의 인간이지. 하지만 부제목이 ‘시계 없는 삶을 위한 인문학’ 이라고 쓰여 있다. 어 이게 뭐지. 시계가 있어야 시간 관리가 잘 되지 않나. 시계가 없이 성공할 수 있을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읽고 싶은 생각이 솟구쳤다. 8월초부터 점심시간,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읽기 시작하였다. 내용이 어렵기도 했지만 10여일이 지난 다음부터 초반 결심이 점점 무뎌져갔다. 스스로 정한 일이니 그랬다. 8월 마지막 주가 다 되어서 나 스스로 생각했다. 내가 한 약속이니 일단 끝까지는 읽어 보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다 읽고 나니 어려운 내용이 조금씩 이해되며 시간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무엇보다도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내 삶에 희망이 보였다. 뭔가 깨달은 느낌.
1. 저자 이원 소개
저자 이원은 군대에서 보초를 서다가 추억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 인간의 시간 의식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후 프랑스의 보르도3대학에서 미디어를 시간적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바라본 논문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문화예술콘텐츠를 가르치고 있다.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소개 일부 인용
2. 독서 감상문
저자는 시간적 인간을‘호모 템포라리스’(homo temporalis)로 표현했다. 유한한 인간, 시간적 인간을 의미하는 말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고차원적 시간 의식을 갖고 있다. 동물은 현재의 감각적 세계에 크게 영향을 받아 ‘직관적 시간’만을 가지고 있어 오래된 과거를 회상할 수 없고 먼 미래를 예측하거나 계획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은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그러나 그 과거와 미래는 현재의 의식 속에서 현재화된 과거와 미래다.」(본문내용)
그리고 같은 현재에 살아가면서도 시간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 이상주의자도 될 수 있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재가 불행하고 미래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과거의 좋은 기억에 탐닉한다고 한다. 그래서 노인들은 자식 앞에서 옛 경험을 쏟아놓으며 젊은 시절의 추억을 먹고 산다. 현재 지향적 성격이 강한 사람들은 과거에 행복한 기억이 별로 없고 미래의 희망이 없어 현재에 몰입하는 사람들이다. 미래 지향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과거나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 이상주의자들이 많다. 」(본문내용)
그렇다면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저자는 과거, 현재, 미래 간에 균형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행복한 사람은 과거, 현재, 미래 간에 균형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