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영혼의 깊고 신성한 곳으로 들어가는 자의식의 경험을 지나서, 일상생활의 중압감으로부터 황홀한 해방감을 맛볼 수 있는 믿을 만하고 공인된 방법이거나, 혹은 모든 존재의 근본과 연합하도록 계획된 고도로 세련된 기술이다.
순전한 성서적이고 복음적인 기도가 오늘날 빛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특히, 이 나라에서 복음주의가 다시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신앙이 순수한 문화적 가치들과 결합한 혼합 종교로 자주 나타나고 있다. 더 이상 개인적 하나님에 대한 간구나 세상을 위한 중보의 기도도 없이, 기도는 이제 실존의 깊은 차원으로 들어가는 영성의 경험이 되고 말았다.
하나님에 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만큼 기도에 대하여도 많은 오해가 있다.
많은 은사주의자들은 성령의 능력을 붙잡으라고 말하는 데 익숙해 있다. 그러나 신학적으로 적합한 표현은 성령이 그의 능력 안에서 나를 붙잡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