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장하자』는 최근 경제 프로그램을 진행한 개그계의 브레인 서경석이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사장들을 만나고 나눈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방송을 통해 낯익은 연희동 중식당 ‘목란’의 쉐프 이연복 사장을 비롯해 영업계의 전설 같은 신화를 남긴 여러 명의 사장, 남편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던...
열 다섯 명의 사장님을 찾아 뵙고 성공 스토리를 엮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격의 바로미터는 돈하다. 하니, 사장이라 함은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자기를 바꾼 사람이겠다. 진화의 교훈은 단순하다. 환경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바뀌어야할 것은 개체다. 열심히 자신을 바꾼 개체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종의 다양성은 환경에 자신을 바꾸어간 종들의 노력이었다.
168쪽이다.
<오석송 회장은 사실 사업할 성격이 아니었다. 쉽게 결정을 내맂 못하는 소위 쭈뼛쭈뼛함이 몸에 배어 있었고, 대범하지 못해 아주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었으며 결정적으로 사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일 수 있는 열정, 뻔뻔스러움 등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1993년 여름 전까지만 해도>
상황이 요구하는 바 대로 바꾸어 가는 것, 그게 사장의 자질이다.
2. 분노
분노는 일종의 위장이다. 화는 나는 것이 아니라 내는 것이다. 누군가가 화를 낸다면 일단 그의 인격을 의심해 보고, 두 번째는 그의 ‘역린’을 생각해 볼 일이다. 서양에서는 분노는 어리석은 감정이라는 교육을 받는다, 한다. 일본도 비슷하다. 한데 반도는 감정표현에 제한이 없다. 그런데도 '홧병'이란 게 존재한다. 화를 내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라 한다. 화를 많이 내서 생기는 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사장의 분노도 상당히 작위적이다. 한 사장님은 화는 그 화를 수용할 수 있는 자에게만 낸다, 했다. 41쪽이다.
<사장은 마음대로 화를 내서는 안 되다고 생각한다. 화를 잘 받아주면 약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사장은 상대가 화를 잘 받아줄 능력이 있는 경우에만 화를 낸다. 상대가 화를 받아줄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이 곧 경영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것은 수용성의 게임이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기번’의 말이란다.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학생에게 열성적인 교육은 별 효과가 없다>
3. 주인
옛말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