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이 올 거예요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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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월호 생존 학생과 형제자매들의 속내를 담은 육성기록집.『다시 봄이 올 거예요』는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단원고 학생 11명과 형제자매를 잃고 어린 나이에 유가족이 된 15명이 털어놓은 2년여 삶의 구술이자, 그들이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담은 최초의 육성기록집이다. 이 책에 담긴 스물여섯...
  • 다시 봄이 올거에요 를 읽고 난 독후감입니다.
    다시 봄이 올거에요 를 읽고 난 독후감입니다.
    1.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이 책은 세월호를 겪은 유가족과 당사자의 인터뷰를 구어체 형식으로 쓴 글이다. 스무 명 정도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말하는 그대로 담아냈다. 가감 없이 그들의 말을 그대로 표현했다. 이 책을 통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세월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었다. 내게는 사회에 대한 불신이 오히려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이 사실이 내게 깊숙이 와 닿았다. 세월호의 1차 책임은 선장과 선원이었고 2차 책임은 해경과 국가였다. 무엇을 그리 감춰야만 했을까. 왜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해서 사람들을 죽게 만든 것일까. 어떤 것보다도 방송이 너무나 어이없었다.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 아니었다면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바다로 뛰어들었을 것이고 거의 대부분은 살았을 지도 모른다. 얼마 전 세월호선장이 무기징역에 확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형제도가 없는 현실이 답답했다. 그는 유가족의 입장에서 볼 때 가족을 죽인 살인자다.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을 것이다. 만약 나의 가족이 세월호 사건으로 별이 되었다면 그 억울함에 낫을 들고 찾아갔을 지도 모른다.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선원들을 용서하기란 힘들 것 같다.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 강도에 의해 딸을 잃은 부부가 나온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범인의 사형 이외에 없다. 딸을 죽인 살인자의 죽음은 유가족이 앞으로 나가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일이다. 그 일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일도 할 수가 없다..세월호도 마찬가지다. 아니 세월호의 경우는 살인자인 선장의 죽음보다도 선행 되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이 바로 진실 규명이다. 왜 자신의 피붙이가 죽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흔한 교통사고로 가족이 사망하더라도 이유가 불분명하면 가족들은 분명해질 때까지 밝힌다. 죽음이라는 감당할 수 없는 사실에 이유라는 것을 찾아가며 죽음의 이유를 찾는다.
    독후감/창작| 2017.11.29| 6 페이지| 1,000원| 조회(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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