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에게 불평등을 직시할 분노의 숫자가 필요하다!숫자로 고발하는 불평등의 진실『분노의 숫자』. 이 책은 국가가 숨기고 있는 대한민국 불평등에 대한 보고서로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교육, 노동, 주거, 건강 등 사회 전반에 나타나는 불평등을 숫자로 분석한 책이다. 진보적 종합연구원 ‘새로운...
분노의 숫자 11장에서는 이런 양극화 현상이 건강의 영역마저 침범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건강은 우리의 삶에 중요한 필수품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 하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모두 안정된 상태여야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애석하게도 앞서 언급한 넓은 의미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너무 버겁게 되어버렸고, 개인의 건강 상태마저 심각한 양극화 상태로인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방치한다. 사실 책을 통해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기 전까지는 인근 병원들이 높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평소 별도의 다른 문제점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생활했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들부터 시작해서 우리에게 전달되는 의료 서비스도 마냥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됐다. 소득분위별로 의료비의 본인 부담률을 찾아본 결과 가장 고소득 층인 소득 10분위의 경우 연평균소득은 약 6793만원 이지만 연간 본인 부담의료비는 약 1764만원으로, 의료비 부담률은 35.6%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