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너를 놓아줄게』는 12년 동안 영국 경찰로 재직한 작가 클레어 맥킨토시가 작가로서 처음 선보인 소설로, 경찰로 재직할 당시 옥스퍼드에서 실제로 일어난 미해결 사건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제이콥 조던이라는 다섯 살 아이가 뺑소니차에 치어 숨진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브리스톨 경찰청의 경위 레이...
『너를 놓아줄게』는 영국작가인 클레어 맥킨토시의 첫 소설이다. 그는 12년 동안 영국에서 경찰로 일했다. 경찰로 근무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소설에서 형사들의 일반적인 모습을 잘 보여 주었다. 언론과의 마찰을 보여주는 부분이나 현장업무를 하는 형사와 정복근무 형사의 힘싸움, 경찰청장의 압력등이 그것이다. 일반인으로는 알기 힘든 부분이었다.
이 소설은 작가가 재직할 당시에 실제로 일어난 미해결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뺑소니에 10살짜리 어린애가 죽게 된다. 5년이 넘는 수사가 진행된다. 그러나 범인을 잡지 못하고 결국 미제로 남는다. 소설에서는 5살된 제이콥이라는 어린아이가 뺑소니를 당해 죽는다. 누가 범인이며 범인은 왜 이 아이를 차로 치고도 멈추지 않았는지가 이 소설의 중점이다. 일반사람이 실수로 교통사고를 냈다면 브레이크를 밟기 마련이다. 사후 수습도 일반적으로 한다.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숨겨져 있다는 반증이다. 글이 흘러갈수록 반전과 함께 범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난다.
이 글을 읽게 된 계기
『내가 놓아줄게』라는 책은 전자도서관을 통해 읽었다. 전자도서관 베스트에 몇 달 동안 차지하고 있었던 책이라서 관심이 있었다. 읽어볼까 몇 번이나 시도하려다 읽어야 할 책들이 밀려있어 쉽게 선택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절대 밤에 읽지 마라’라는 광고 문구가 새삼 눈에 들어왔고 덜컥 이 책을 선택하고야 말았다. 얼마나 재미있기에 밤에 읽지 마라고 하는지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단 하루만에 읽었다. 분량은 전자책으로 읽어서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적은 양은 아니었다. 약 300-400페이지 정도 될 듯 하다.
그정도 분량이면 평소에 2일이나 3일에 걸쳐 끊어서 본다. 이번에는 다 읽고나서야 잠이 들었다. 새벽 4시였다. 처음에는 조금 지루하다. 중간정도에 반전과 함께 범인이 밝혀진다. 추리소설에서 벌써 범인이 나와버렸는데 남은 절반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와 걱정이 들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상상할 수 없는 반전과는 조금 다르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