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이 내던진 불온한 것들을 통해 우리는 존재한다!『불온한 것들의 존재론』은 현대 자본주의와 생명을 ‘외부의 사유’라는 방법론으로 세밀하게 파헤쳐온 철학자 이진경이 새로운 존재론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미천한 것, 별 볼일 없는 것, 인간도 아닌 것들의 가치와 의미를 ‘불온성’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만의 꿈을 위해 살아간다. 저마다의 목표는 다르고 꿈에 다가가는 과정 또한 다르다. 하지만 그런 꿈이 있고 목표가 있고 그 꿈에 다가가려는 과정이 있는건 우리가 ‘존재’ 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꿈이 있고 목표가 있기에 열심히 살아갔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살아간다. 라는 정말 근본적인 생각을 단 한번도 한적이 없었다. 또한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내가 존재한다라는 사실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것인지 몰랐다.
존재와 존재자는 다르다. 이 말은 매우 어렵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는 예시로 “그 산엔 곰이 한 마리도 없어”라는 말로 드는데, 결국 그 산에는 곰이 존재하지 않지만, ‘곰’은 곰이라는 존재자가 있는것은 분명하다 라는 말이다. 이런 존재자들에게는 존재가 모두 같지는 않다. 각자의 특이성이 존재하고, ‘다름’이 존재한다. 이러한 각자의 다름으로 인해서 존재자들에게는 ‘불온성’이란게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