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OECD 국가 중 일 하는 시간이 가장 많다는 대한민국 직장인에게 책 읽기는 사치일까? 각자 ‘급한’ 일을 하느라 너무 바쁘다, 책 읽을 여유 따위는 없다고...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책을 가까이하며, 책 속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스티브 잡스는 《혁신기업의 딜레마》...
독서 후 서평을 쓰는 것은 좋다. 그러나 서평을 쓰기 위한 독서는 옳지 않다. 다만 책의 내용이 아니라 나의 변화에 대해 쓰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독서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저자의 책만 읽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경제경영서를 읽는 것은 투자이므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지 않으면 파산할 리스크가 매우 높다. 책을 구매하는 행위는 소비로 인식하기 쉬운데 이를 투자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신선한 생각이다. 내가 소비한 그 책이 나에게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재미나 감동, 깨달음을 주어야 하는데 이는 소비의 결과가 아닌 투자의 소득일 것이다.
그러나 감동이나 깨달음을 주는 밑줄은 낯선 문장에 해야 한다. 내 생각이나 신념을 뒷받침해 주는 문장을 읽고 신나게 줄을 긋는 행위는 단순한 자아도취에 지나지 않는다. 새로운 생각이나 노하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편협함에 자신을 가둘 위험이 있다. 오히려 다소 거부감이 들지만 어딘지 모르게 신경쓰이는 문장을 만났을 때 밑줄을 그어야 한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도구를 사용하면서 읽는다. 바로 뾰족하게 깎은 연필과 색색의 포스트잇.
이 두가지 도구가 없으면 나의 책읽기는 시작하기 힘들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안하기에 중요한 문장이나 내가 적용할 부분이 나오면 정신없이 책 귀퉁이를 강아지 귀모양처럼 접기에 바쁘다. 이렇듯 나는 책에 밑줄을 긋지 않으면 안되는 독서습관이 들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보다는 요즘은 사서 읽는 책이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고수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라는 나름 독서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제목을 가진 책이다. 저자의 미끼에 나도 걸려들었지만 기분 좋은 걸림이다.
어렸을때는 책에 함부로 밑줄을 긋거나 낙서하면 안되고 예쁘게 정리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책에 낙서하고 밑줄긋는 것에 강박을 가지곤 했다. 그래서 쉽사리 책에 밑줄을 그을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독서법 관련 주제 독서를 시작하면서 책에 표시해 가며 내 생각도 적고 아이디어도 적으며 책을 활용해야 그 내용이 오래가고 나에게 적용이 된다는 것을 보았다. 그러면서 시작된 나의 책 밑줄 긋기.
밑줄을 그으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그을까 궁금해졌고 서평과 블로그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같은 책을 읽었는데 다른 부분에 감동을 받고 밑줄을 긋는 것을 보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밑줄을 긋고 그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들어가는 말에 이렇게 시작한다.
인생은 하나의 밑줄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저자는 우리가 책 한 권에 그은 ‘하나의 밑줄’이 때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시작이 되기도 하고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릴 정도의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한다.
이 책은 주로 경제경영서 읽는 방법 및 밑줄을 어디에 긋는지 선택기준에 대해 다룬 내용이다. 11가지의 독서전략과 부분연습 독서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고수들의 미니멀 독서법
책 표지부터가 흥미를 이끌었다.
권수,속도에 연연하는 것은 하수의 책읽기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독서법 관련 책은 권수와 속도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왔다.
3년동안 책 만권을 읽었다는 김병완 작가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책을 한번읽고 나서 관련 작가의 책은 신간이 나와도 안본다. 책 내용이 대부분 짜깁기 식으로 옮겨적었기 때문에 큰 실망을 한 기억이 있다.
그 외에도 관련 짜깁기 작가들이 많지만(김태광외) 생략하기로 하고 저자는 지금까지 경제경영서를 2만권남짓 읽었지만 책 한권에 100개의 밑줄을 긋는것보다 100권의 책에서 하나의 밑줄을 발견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얻는것도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인상깊은 구절은 서평을 쓰기위해 책을 읽는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이다.
나 또한 책을 읽고 서평을 쓰거나 감상문을 쓰지만 이 책의 저자는 책을 읽는 사람은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추려내 자기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야지, 단지 내용을 요약해 적는것은 무의미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