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루가 다 지나고 또 다른 하루는 멀리 있는 시간인 밤 열한 시, 그 시간의 기억황경신의 더욱 깊어진 사색의 기록 『밤 열한 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생각이 나서》이 후 3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아낸 에세이다.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 봄, 여름으로 이어지는 120개의 글이 계절감과 더해져...
참 마음에 드는 황경신 작가의 글 : 밤 열한 시 _ 황경신 지음
황경신 작가의 글, 부럽다. 나는 전문 작가가 아니기에 질투가 난다고 하면 부족한 깜냥을 모르는 것일테고, 부럽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이런 표현을, 이런 문장을 만들어내는지 말이다. 감탄이 나오고 부러워할만한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지만 요즘은 황경신 작가의 글이 마음에 들어 자주 필사를 했다. 밤 열한 시, 따라 적고 싶은 문장이 많은 책이다.
시나 산문이 만들어지려면, 감각과 감정을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해서 사고로 이어지고 그것이 표현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