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리스 신화로 가는 첫걸음, 그리스 신들의 계보를 완성한 최초의 책. 서양 문학 사상 처음으로 역사와 철학, 노동과 정의의 본질을 제시한 고전이다. 세상의 생성과 제우스의 권력쟁취로 이루어지는 정의로운 세계 질서의 구축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 인류 역사를 처음부터 저자 자신이 살던 당시까지...
우리 민족의 시초를 다룬 것이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라면, 서양사의 측면에서 고대 그리스에 우주와 신의 탄생을 만든 시초가 바로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이다.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신통기)는 고대 그리스에 전승되던 이야기를 서사시로 엮은 작품으로 그리스 신화를 다룬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와 달리 우주의 시작과 신들의 탄생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책 『신통기』는 개정판이 나와 있는 까닭에 처음 나온 초판본을 시중에서 구매하기가 어려워 도서관에서 어렵게 빌려 읽어야 했다. 비록 과제 때문에 읽기 시작했지만, 평소 그리스-로마 신화에 흥미가 있었고, 서양의 신화가 주는 교훈을 현대 사회에 적용해가며 읽는 즐거움을 알기에 이내 책 내용에 빠져들 수 있었다.
이 책은 헤시오도스가 쓴 신통기와 노동과 나날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 당시에 국내 최초 완역본이었던 것 같다. 출판사는 민음사다.
헤시오도스는 기원전 8세기 그리스인으로, 그의 아버지는 척박한 땅에서 그리스로 이주하여 맨주먹으로 재산을 이룩한 거부였다. 그런데 이 사람이 자식이 박복했는지, 헤시오도스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헤시오도스의 동생이 재산을 많이 상속받아서 다 날려먹는다. 헤시오도스는 헤시오도스의 동생에게 재산을 많이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동생은 돈을 다 날리고 다시 헤시오도스에게 소송을 걸어서 재산을 빼앗으려고 한다.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라는 책은 신들의 계보, 일과 날, 헤라클레스의 방패, 여인들 목록 이라는 4가지의 큰 주제를 나뉘어져 있는 책이다. 이 중에서 신들의 계보와 일과 날을 읽었다. 사실 나는 그리스 신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처음엔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앞섰다. 책의 내용이 무거울 것 같았고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첫 번째 큰 주제인 신들의 계보는 제목 그대로 정말 신들의 계보를 쭉 나열하여 알려주는 부분이었다. 어떤 신들이 서로 결혼을 했고 어떤 신을 자식으로 낳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신통기’라는 책은 신들의 탄생 및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이책은 두가지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신통기 - 그리스 신들의 계보와 노동과 나날 이라는 부분으로 나뉘게 된다. 첫 번째 그리스 신들의 계보는 누가 누구를 낳고 누가 누구의 자식이라는 계보가 쭉 설명되어 있고 노동과 나날이라는 부분에서는 이러한 계보를 바탕으로 여러 신들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태초에 빈 공간으로서의 카오스, 지구상의 모든 것이 존재하는 거처로서 넓은 가슴의 가이아와 우주의 원초적인 생식력을 의미하는 에로스가 탄생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우리가 알고있는 창세기에 있는 내용이 아닐까? 헤시오도스는 서양에서 처음으로 후세 철학의 근본 주제를 다루었다. 그것은 바로 세상의 생성과 인간의 윤리적 문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