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데이터를 해석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인간의 관점이다!『센스메이킹』은 포드, 아디다스, 레고, 샤넬 등 세계적인 기업의 컨설팅을 담당해온 레드 어소시에이츠의 핵심 전략인 센스메이킹을 담고 있는 책이다. 데이터의 틈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감각이자 데이터의 흐름을 꿰뚫는...
자연과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설명하는 유용한 수단이다. 그러나 과학만으로는 인간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유명한 물리학자 닐 드그래스 타이슨이 말한 것처럼 과학에서 인간의 행동이 방정식에 포함되면, 사물은 비선형적으로 변한다. 물리학은 쉽지만 사회학이 어려운 이유다. 그럼에도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등 4차 산업혁명의 일상화 이슈 속에서 피규어와 모델이 모든 문제에 완벽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는 믿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동안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빨리 처리'하는 데만 집중하면서 비즈니스 전략에서 인간의 역할이 축소된 듯했다. 다만 자료상 완벽한 모델처럼 보였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이 수치와 모델에만 의존해서는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해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를 일으킨 리먼브러더스의 사례처럼 말이다.
현재 STEM(과학 science, 기술 technology, 공학 engineering 수학 math) 기반 지식과 빅테이터의 추상적인 개념에만 집중한 나머지 현실을 설명하는 대안적 기틀을 쓸모없이 여긴다. 하지만 스템에 대한 집착은 모든 인간적 행동에서 일어나는 비선형적 변하에 대한 감수성을 둔하게 하고 , 정서적 정보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타고난 능력을 약화시킨다. 즉 모든 단순화시킬 수 없는 형태의 지식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점점 둔화되는 것이다.
센스메이킹은 우리가 잊어버릴 위험에 처한 일련의 가치들에 기초한 절차, 오랜 문화적 탐구 활동을 뜻하며, 센스메이킹으로 지성을 활용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차이에 대한 감수성을 계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인간 개개인의 특성을 모두 파악하기엔 제약이 많다. 그래서 데이터에 의존한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바야흐로 빅데이터 시대로 접어들었다. 빅데이터 인문학이라고까지 할 정도로 빅데이터는 인간 심리까지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툴이 되는 듯 했다.
“데이터는 완벽하다. 하지만 인간을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라고 했다. 데이터에 기반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에서 보듯이 빅데이터도 인간 행동을 예측하고 통제하기엔 한계가 있음을 나타났다. 비즈니스는 인간의 행동에 관한 분야임에는 틀림없지만 변수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이터를 눈에 보이는 대로 읽기보다는 새롭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데이터 속 인간 행동 심리를 소개하기 위해 센스메이킹 개념을 도입한다. 센스메이킹은 데이터의 이면에 숨은 날카로운 감각이자 데이터의 흐름을 꿰뚫는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