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환경정책과 실상을 비판한『비판적 환경주의자』. 이 책은 우리나라의 환경 정책과 환경운동의 진실과 거짓에 관해 규명한 것으로 환경 운동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세워 문명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방안을 제시한다.
《비판적 환경주의자》에서는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DDT와 투발루 등 잘못...
카프카는 ‘변신’에서 책이란 무릇 도끼와 같아 우리 안에 있는 바다를 깨뜨려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나에게 ‘비판적 환경주의자’는 카프카가 생각한 책의 정의에 합당한 책이었다. 기존에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혹은 확실한 명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어조는 분명하다. 기존에 우리가 환경보호라고 생각했던 것이 활동들이나 대책들이 과연 객관적인 효과에 기반하고 있는지, 모든 환경 문제에 있어서 면밀히 재검토 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일반인들이 떠올릴 수 있는 거의 모든 환경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오늘날은 '환경의 시대'다.
'친환경' 또는 '생태환경 보전'이라는 명목만 달면 수천억 원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도 별다른 이견없이 일사천리로 추진되는 세상이다. 환경이 중요한 가치라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문제는 오늘날의 환경정책과 환경운동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가, 정말로 환경을 생각하고 있는가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은 그 어떤 조건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2007년 5월초에 신문에 이러한 제목의 기사가 보도되었다. “지구 구할 시간 8년 남았다”
2007년 4월30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린 유엔 산하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가 5월4일 ‘기후 변화 완화(Mitigation of Climate Change)’라는 제목의 3차 보고서를 채택하고 폐막했는데, 이 보고서에는 올 2월과 4월에 각각 발표된 1·2차 보고서와 달리 지구 온난화에 따른 지구적 재앙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행동 강령을 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