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그문트 바우만이 밝히는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의 진실지구화 시대의 사회 불평등 『부수적 피해』. 이 책은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부수적’이라는 미국 군사용어를 빌려 ‘고의적인 아니다’라는 무책임함을 오늘날 사회 문제 본질을 희석하며 불평등과 격차를 암묵하는 이러한 현상을 명쾌하게...
이 책에서 필자는 자본주의의 현대 시대에서 불평등이 어떻게 정당화되는지, 정부와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이 상황을 이용하고 대처하고 있는지, 또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회라는 우리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큰 틀에서 밑바닥에 위치하는 자들은 정부가 그들을 돕기보다는 오히려 불안요소로 규정함에 따라 격리되고 또 그 격리는 정당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꼭 밑바닥에 위치한 자들만 예로 들지 않더라도 사회 시스템에 외면된 많은 자들은 무관심한 대중들에게 부수적인 피해라고만 인식되어 왔다. 그리고 이러한 불평등은 사실 결코 가벼운 것으로 치부될 것이 아니며 서론에 제시된 퓨즈와 다리의 사례와 같이 사회 붕괴의 첫 원인인 심각한 사안이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사회문제는 사회의 거대한 흐름들에 맞물려 발생하게 되었다. ‘2장 공산주의를 위한 진혼곡’에서 알 수 있듯이 고형적 현대성을 노리고 모든 것을 확실한 규정된 것으로 간주하려 했던 공산주의의 사상은 이제 유동적 현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