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러한 작가가 엄선한 신화와 문학, 전승과 문헌 속 상상의 동물들이 가득 담긴 색다른 박물지 『상상 동물 이야기』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다리가 여섯 달린 영양, 불사조 피닉스, 일각수, 스핑크스, 그리핀 등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신비한 동물들부터, 요정, 골렘, 놈, 님프 등 신화 속 정령에 가까운...
나는 예전부터 판타지소설, SF영화같은 독자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어주는 작품을 좋아하곤 했다. 내가 아는 상상의 동물은 스핑크스, 유니콘, 용 등등 몇 가지에 불과했는데 이 책은 120여 가지의 상상동물들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구미가 당기게 하였다. 내가 책을 많이 안 읽긴 하지만,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처음 들어본 작가이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로서, 환상적 사실주의에 기반한 단편들로 현대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보르헤스의 ‘상상동물 이야기‘에는 신화와 문학, 전승과 문헌 속 상상의 동물들이 120여 가지가 나온다. 동양의 봉황, 용이나 서양의 미노타우루스나 켄타우로스와 같은 전에도 접해본 친숙한 동물들도 있고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동물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