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신과의사 문요한이 전하는 여행이 인생에 건네는 깊고 소중한 이야기『여행하는 인간』. 저자는 이 책에서 여행에서 만난 많은 이들을 통해 드러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삶과 관계의 뿌리인 '애착'부터 '스탕달 신드롭' '파리 증후군'까지 다양한 심리학적 기제를 통해 들여다본다. 새로움, 휴식, 자유 등 열두...
“정신과 의사가 웬 여행 책?” 처음 책을 봤을 때 든 나의 의문이었다. 책 제목 아래 여행의 심리학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여행과 힐링에 관한 책인가 보다 생각하며 책을 열었다. 책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 나는 이틀 꼬박 걸려서야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여행의 의미를 열두 가지 주제에 따라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했다. 거기에 글의 문체가 간결하고 생동감 있는 표현을 사용해 현장감을 더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여행을 단순히 휴식정도로만 이해했다. 시간이 나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떠나 몸과 마음이 쉬는 것. 그것이 여행이라 생각했다. 거기다 여행을 하려면-특히 해외 장기여행- 시간과 돈 두 가지가 충족돼야 하기에 평범한 직장인인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여행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우리를 치유하고 성장시켜 더 깊이 있는 삶으로 인도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