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버린 무의식에 대해 그 올바른 개념부터 작동 방식, 그리고 통제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그런데 이렇게 무의식을 제대로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 이미 알고 있는 ‘의식’에 더해서 의식되지 않는 ‘무의식’까지 바로 알아야 비로소 자기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때문이다. 즉, 무의식은 ‘의식되지...
친구와 통화를 이어가면서 칼에 손을 베이는 일 따위는 없이 정갈하게 깎여진 사과를 주는 엄마를 본 적이 있다. 심지어 눈은 베란다 밖을 향해있었는데 말이다. 엄마에게 ‘사과깎기’에 관한 일련의 시스템은 ‘무의식’ 영역에 속해있는 모양이었다.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무의식’적으로 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 그런데 무의식이 뭘까. 그냥 의식하는 것 그 반대되는 개념 그 뿐 인건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무의식이란 '의식되지 않는 의식 혹은 내가 알지 못하는 마음'을 지칭하는 개념이라고. 내가 알지 못하는 마음, 하지만 그 마음도 결국은 내 마음인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직간접적 경험을 토대로 내 안에 축적시킨 것들, 그것들은 결국 나의 의식이 되고 무의식이 된다. ‘내 마음을 나도 몰라,’ 라는 건 결국 내 안의 무의식을 의식하고 인정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