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각의 기술]은 생각하는 법을 하나의 기술처럼 배워보는 책입니다. 기술이라고 한 이상 어떤 사람이든 꾸준한 훈련을 통해 습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풍요로운 발상력,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순식간에 결정하는 판단력 모두 이 책을 통해 훌륭히 성장할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최고의 컨설턴트이자 헤드 헌팅 전문가라고 한다. 저자는 나만 아는 것을 보편적 상식으로 착각하기 쉽다는 사실을 언급하였다. ‘아침에 안개가 낀 것을 보니 날씨가 좋을 것 같다’ 이것은 등산을 하는 사람은 잘 아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같이 날씨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등산을 하지 않는 사람은 ‘오늘 안개가 낀 것 보니 날씨가 참 좋겠다’ 라는 말을 들으면 안개끼면 날씨가 안 좋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봄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밤이 되면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들어와 아침에 안개가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난 이 사실을 몰랐었다. 저자는 등산 애호가들과 일반인 사이에서 이런 상식 하나 때문에 대화가 잘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듯이 회사 내에서 특수한 일반론을 상대에게 이해시키지도 않은 채 논리 전개를 하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상은 독해력과 표현력의 싸움이다. 제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어도 표현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표현력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누구의 아이디어이든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몸으로 받아들였다면 변환된 것이다. 저자는 함수 이야기를 한다. '함수'는 일종의 '변환기계'다. 인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먹고 뭔가를 내놓는다. 인간의 몸도 일종의 함수다.
추상에도 적용이 된다. 저자는 '고흐 변환'이란 예를 든다. 고흐에게 해바라기는 저렇게 보이고, 별이 반짝이는 밤은 저렇게 보인다. 자기 자신은 또 저렇게 보인다. 이런 식으로 고흐는 세계를 보고 나름의 시각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자신의 표현법을 찾아 가는 것, 그것이 생각의 목적이다.
생각의 '기술'은 ‘다종다기’하다. 하나로 '일이관지' 하면 '추상'이라는 단어다. 추상은 구체에서 중요한 것을 뽑아내는 것이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으니 환경이 있어야 한다. 환경을 맥락이라 해도 좋다. 개체와 환경간의 맥락에서 중요한 것을 뽑아 연결하는 것, 이게 추상이다. 50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