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뇌가 바뀐다마음이 지닌 위대한 힘을 뇌 과학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설명한 심리서 『마음 VS 뇌』. 이 책은 마음, 뇌 그리고 명상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은 뇌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으며, 뇌에는 명백히 정해진 한계가 있고 대체로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이 주류 과학계와...
실습을 갔다 오고 정신없이 일주일이 지나니 벌써 기말고사가 코앞에 다가와 있었다. 한 달이란 시간은 길었고, 그 공백은 나에게 너무 컸던 것 같다. 월요일에 친구가 '아 맞아, 이번 주 목요일 까지 북리뷰야'라고 말을 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멍 해질 수밖에 없었다. '어떡하나, 책이 없으면 난 어떡하나'라는 불안감에 수업내용도 잘 인식이 안 되었다. 늦게 말해준 친구도 원망스러웠다. 친구를 원망할 문제는 아닌데도 말이다.
수업이 마치자마자 부리나케 도서관을 뛰어갔다. 5권정도 되는 책들이 모두 한도초과라는 글씨로 나에 인사를 하는데 그 땐 정말 좌절감을 느꼈다. 4학년이 되면서 많은 스킬을 익힐 법도 한데 너무 미련한 탓에 책을 읽지 않으면 희한하게도 한글자도 쓸 수 없는 답답한 습성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화요일에 실습일지를 찾으러 포항에 잠시 내려갔었는데 다행이고 그 시립도서관에 책이 있었고, 그 책을 빌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