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재테크 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개정판)》은 잘못된 재테크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황하는 사회초년생, 외벌이 가장, 맞벌이 가족 등 보통의 우리를 위해 쓰인 책이다. 경제흐름이 바뀌며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던 재테크 정보를 꼼꼼히 추려 알짜배기 정보와 깨알 같은 비법, 전망 좋은 재테크...
1. 퇴직연금
책을 읽다가 문득 궁금하여 퇴직연금을 조회해 보았다.
DC 형으로 가지고 있다가 퇴직할 때 들고 나왔다. 우리은행이었고, 약정액이 가장 많았던 채권형으로 가입했었다. 3년전의 일이었다. 오늘 기준으로 조회해 보니 8% 수익이었다.
이 정도면 잘 한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데 자세히 보니 3년동안 8%였다. 우리는 통상 연율로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하여 엑셀을 띄워 IRR을 구해보았다. 2.6% 였다. 내 퇴직연금은 열심히 일해서 연간 2.6%를 벌었다. '어처구니'가 실종되는 소리를 들렸다.
네이버에 들어가 3년전 당시의 은행의 1년짜리 예금 금리 평균을 조회했다. 2.49% 였다.
내가 갖고 있던 지식은 죽은 것들이다. 의미도 가지지 못하고 무엇보다 생활에 하등 도움이 안 되었다. 왜 이런 실수를 하는 걸까? 회사 돈이라면 난리가 나도 골백번을 났을 것이다. 회사에서 운용하는 자금의 '연율' 수익률이 5%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