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장의 정석』은 변화하는, 살아 있는 책장을 만드는 법이 담겨 있다. 단순한 책 정리법이 아닌 왜 책을 읽는지,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다 읽은 책은 어떻게 해야 할지 독서에 얽힌 고민을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그간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를 이야기한 책은 많았지만 ‘어떻게 책장을 활용하는가’를...
'You are what you read.'
고등학교 영어 시간에 이 말을 알게 된 후, 이 말은 내가 읽을 고를 때 읽을 때, 책을 읽고 있을 때,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소재로 은연 중 그 사람이 언급했던 책을 떠올리며 항상 마음 속에 깜빡이는 말이다.
그렇게 읽은, 읽을 책들을 모아 두는 곳이 책장이니 ‘책장정리’는 책을 그냥 쌓아두는 것이 아닌, 보관해두는 장소가 아닌 전략적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는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책장은 자꾸자꾸 남의 눈에 띄도록 해야 하고 보여주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내 책장에 대한 반응은 나에 대한 반응과 같다. 내가 재미있는 사람이 될지 시시한 사람이 될지 책장에 달려 있다. 책장은 주인이 어떠한 지성의 소유자인가를 나타내는 도구다.
나루케 마코토, <책장의 정석> 47쪽
책장에는 다양성이 있는 것이 좋다. 비슷한 분야의 책만 들어 있는 책장은 책장 주인이 유연성이 없음을 말해 준다.
같은 책, 36쪽
이렇게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책장도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책들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한다.
정리 시간은 책장의 신진대사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하다. 주에 한 번 30분 만이라도 정리 시간을 가지면 책장은 단순히 책을 꽂는 자리가 아닌 외형적인 아름다움도, 외장형 두뇌로서의 기능도 확보할 수 있다. 같은 책, 116쪽
나는 읽자마자 세세한 내용을 잊어버리는 일도 많다. 외우거나 기억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깨끗이 받아들인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책장이다. 뇌를 스쳐간 정보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두는 곳이 책장이다. 같은 책, 26쪽
뇌는 하나하나 세세한 것을 기억하는 데 쓰기보다 '이 책은 여기가 재미있었어' 정도를 기억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쪽이 훨씬 창조적인 발상을 낳기 쉽다. 같은 책, 27쪽
머릿속을 업데이트 하는 책장
특히 경제서적은 경제사회 그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연이어 새로운 책이 출간된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오래된 정보만 믿고 있다가는 세상을 따라잡지 못한다. 책장에 꽂아두고 업데이트를 거듭해야 한다.
!현재 내 방에 있는 책은 대부분 오래된 책들이다.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 서적인데 저자의 말처럼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예전 지식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그러니 책장도 빠르게 업데이트를 해야한다. 그렇다고 도서관에 가면 신간서적은 종류도 많지않거니와 나오더라도 빨리 대여해나간다.
답은 서점밖에 없다. 서점은 실시간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