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족입니까』는 ‘가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책으로 작가 4명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누군가에게는 따뜻하고 평화롭고 안전한 둥지인 가족이 누군가에게는 올가미나 족쇄, 심지어는 조폭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이 책은 네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주인공을 통해서 그리고 그들이 만나서...
첫째,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의 세대간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의 문제이다.
예림은 어릴 때부터 모델 일을 하였고 연기 학원에 다니면서 학원에서 강습만 해주는 것을 듣고 어머니의 보살핌 아래에서만 자라다 보니 어느 새인가 ‘나무토막’이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자 어머니는 낙심하여 집안 분위기는 싸늘해지고, 또한 예림에 집중하는 어머니에게서 동생 한울은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둘째, 부부간의 자식 양육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서 생기는 갈등의 문제이다.
자신의 뜻과 방향으로만 끌고 가려는 어머니와, 예림에게 자신의 꿈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려는 아버지와의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당사자인 예림은 부모에 대해 혼란스러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