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 왕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독자들을 흥분시키는 진 에드워드의 책이다. 이 책은 이 세상의 창조 이전, 하나님만이 존재하는 전부였던 때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의 비전이 어떻게 전개되어가고 있는지를 진 에드워드 특유의 문학적 상상력과 성경의 재구성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p24 주님도 그 조각품에 가까이 다가가셨다. 또 한 번 그들의 두 얼굴이 거의 맞닿았다. 천사들이 나직하게 감탄했다.
“어쩜, 세상에... 저 얼굴을 봐. 거의 ....형제 같잖아.”
시적 감수성이 묻어나는 주님의 손끝에서 무수한 피조물이 만들어졌지만, “주 하나님이 이것을 창조하셨을 때 당신 자신을 생각하셨다”고 말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밖에 없었다.
p34 “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아, 네가 이 씨앗처럼 기꺼이 땅에 묻혀서 고독한 인생의 여정에 종지부를 찍겠느냐? 네 생명을 버려 새 생명을 얻으려고 기꺼이 이 일을 하겠느냐? 이 씨앗처럼 많아지기 위해 대지에 묻혀 죽음을 맞이하겠느냐? 네 짝을 가지려고 기꺼이 이 일을 하겠느냐?”
.... “하겠습니다! 하겠습니다!”
p36 마찬가지로 살아 계신 하나님이 그의 손을 사람의 옆구리에 집어넣으면 틀림없이 사람이 묻어 나오지 않겠는가? 하나님은 사람의 안에서 사람의 일부를 끄집어내셨다. 사람의 본질의 일부가 그에게서 분리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여전히 그의 일부였다.
p40 “사람이나 다른 어떤 것도, 이 창조의 영역 외에서 짝을 얻는 일은 없을 것이다. 창조하는 일은 끝났느니라. 자, 이제 이 창조의 마지막 짝을 잘 보아두어라.”
p48 “네가 하나였을 때, 엄청난 비밀이 네 안에 있었단다. 이제 너는 둘이 되었구나. 그러나 나의 본성이 곧 너의 본성. 너는 곧 다시... 하나가 될 것이다!”
p49 “네가 알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여자를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 이제, 네가 사랑할 짝이 생긴 게다.”
p50 “내 삼위의 본체에는 ... 네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랑과 교제의 나눔이 있다. 나의 존재 안에,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이 순환하지... 너는 단지 이것의 반영이란다. 이 사랑의 깊이와 넓이는 모든 유한한 존재의 지각을 초월한다.
p62 하늘과 땅보다 더 아름다운 꽃, 에덴동산의 청명한 아름다움 속에서, 남자가 여자를 다시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