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연극의 꽃’이라고 불리는 ‘연기’에 관하여 배우 훈련과정, 역할 접근, 배우의 심리, 연기가 미치는 영향, 연기의 평가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연극전공자들의 전문분야에 속한다. 그러나 저자는 단지 연극전공자에만 한정하지 않고, ‘인생이라는 기나긴 작품에 제각기 주인공으로...
이 책의 독자는 꼭 배우가 아니어도 좋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크게 저지르고 있는 오류들을 지적하고 있다. 설령 그것이 연기에 관련된 것이라 해도 ‘인생=연극’이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작가는 꼭 연기하는 사람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우와 일반인은 몸, 마음, 정서 등 서로 가지고 있는 재료가 같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연기 서적이라고 배우들을 위한 책이라고만 치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 책에서 작가가 가장 많이 우려하는 것이 바로 사람들이 커가면서 잃어버리는 ‘가능성’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든 처음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욕구와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능력 사이에서 제약이 생기고 또 그것과 타협하다보면 가능성이 제로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연기 훈련을 통해 모두 변할 수 있다는 공통분모를 통해 우리도 변할 수 잇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