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늘”이라고 하는 특수 상황에서 목회하는 “목사”에게 직면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룬 것이다. 목사의 기본적인 직무를 내용으로 한 설교학이나 목회학의 성격을 띤 것이 아니고, 그 기본적인 직무를 효과적으로 감당하는 데 필요한 부차적인 문제들을 취급한 것이다. 목사들이 오늘과 같은 목회 상황을 적응해 나아가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인간적인 자세, 목회적인 기술과 지혜를 정리해 본 것이다.
“오늘”이라는 특수 상황이 가져 오는 문제점은 동서양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동일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목사의 사명과 직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긍정할 수 있는 것은 목사의 직분이 항상 위탁받은 양떼를 먹이고 인도하며 다스리는 일이라는 점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심고 가꾸고 그래서 마침내는 열매를 거둬들이는 일이 곧 목회라는 뜻이다. 목사직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 유의해야 할 변화의 넓이와 폭은 그 시대와 문화, 그리고 인간의 상황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