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는 신앙과 경건이 뛰어난 선조들 속에서 태어났다. 그의 외가와 친가모두 신앙과 경건에서 명문가였다. 그는 아버지를 통해 고교회주의적 경건주의를 배웠고, 어머니를 통해 청교도 경건주의 신앙을 배웠다. 그는 10세 반이 되기까지 어머니 수산나의 가정교육을 받았다. 이점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어릴 때 초등학교 교육이 아닌 가정교육을 통해 어머니와의 정서적 교감을 이어오며 어머니를 통해 신앙과 학습적 교육을 받았다는 것은 웨슬리의 인격형성과 신앙에 큰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어릴적 가정교육을 마치고 웨슬리는 런던에 있는 차터하우스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 있으면서 엡웟 가족들의 유령사건을 듣게 되는데 그러한 이야기를 들은 후 초자연적 세계와 영적인 존재에 대해서 느끼게 된다. 이것은 웨슬리에게 참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현실에서 살아가면서 때때로 이러한 초자연적 세계에 대한 관심이 무뎌지는데 어릴적부터 이러한 세계를 깨닫고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웨슬리의 중고등학교시절은 부모님과 떨어져있으면서 다시 신앙적으로 힘든 시기이기도 했지만 잘 이겨내고 6년간의 과정을 우등생으로 마치고 옥스퍼드에서도 명성이 높은 크라이스트처치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웨슬리는 대단히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대학시절동안 1000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는 대목을 읽을 때는 그가 얼마나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는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의 독서가 단지 지식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었으며 경건이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독서영역은 고전·기독교 신학서적 뿐만 아니라 그외의 다양한 학문의 영역을 망라하였는데, 그는 모든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하나님의 계시를 더 밝게 비춰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효과적으로 전하는데 매우 유익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였다. 그의 대학생활을 잠깐 살펴보면 그 당시 혈기왕성했다는 점과 몸이 약하였다는 점, 늘 빚에 쪼들릴 정도로 가난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