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삼위일체 교리의 중요성
1. 난해하면서도 중요한 진리
하나님은 신비이다. 그분의 본질이나 본성은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것 과 배움 가르침은 인격적인 수준에 미칠 수밖에는 없다. 그 신비로움 중에 가장 신비적인 것은 삼위일체이다. 성경 어디를 찾아보아도 삼위일체란 단어는 나와있지 않는다. 그러나 이 기술적인 용어는 신학 전반에 걸쳐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또한 성경의 진술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삼위일체는 성경을 통해서 계시된다. 삼위일체 교리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존재하시는가를 성경에서 가르쳐 주는 그대로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삼위일체 교리를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해 할 수도 없을뿐더러 이해했다고 스스로 착각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교리는 우리가 이해해야 할 교리가 아닌, 믿어야 할 신앙고백이며 하나님은 경외받으셔야 할 대상이다.
2. 각 복음서의 시작과 끝에서 강조
삼위일체 교리는 중요한 계시진리이다. 이 진리에 관하여는 구약 성경에서도 증거하고 있지만, 특히 신약 성경에 이르러 좀 더 구체적으로도 분명하게 증거라고 있다. 사도요한이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에도 그렇게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호칭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예수님을 보통 ’주님‘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예수꼐서 부활하신 후에 사도들 중에서는 도마가 제일 먼저 예수님을 향하여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자, 그 신앙 고백이 곧 전 제자단의 고백이 되었다.
“태초의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한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이 1장 1절 말씀으로부터 시작하여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장에서 예수님께서 영원부터 계신 로고스로서 선재하셨음(성자의 선재성)과 또한 성부하나님과 구분되시면서도 하나님이심(성자의 신성)을 웅장하게 선포한다. 이와 같은 사도요한의 선포는 로고스를 단지 세상 만물의 법칙으로만 이해하였던 당시의 헬라 철학 사상과 대조되는 것으로서,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또한 그 초월성을 종합적으로 설파한 사상에 근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