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일본의 교육학자 사이토 다카시가 25년간 대학 현장에서 학생들을 마주하며 보고 느낀 깨달음을 토대로 한 행복론을 정리한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 만합니다』. 남과 비교하여 상대적 우위를 차지할 때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아니라, 자신만의 단순한 기준을 세워 꾸준히 그것을...
책 제목이 참 단순하고 소소하다. 저자는 만두와 사우나를 무척 좋아하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 저자만의 행복이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사이토 다카시이며 옮긴이는 김윤경이다. 2017년 7월 와이즈베리에서 출판하였다.
일본 메이지대학교 교수인 저자는 일본 최고의 교육학자로서 문학, 역사, 철학, 공부법,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 식견과 지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우선 읽기가 편했다. 오랜 경험과 지혜가 녹아든 글에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어떻게 행복을 얻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을까. 그것은 ‘과연 내가 행복한가?’라는 질문과 연관이 있다. 행복이란 광범위하고 막막하기만 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불투명하고 불안한 미래에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제시해준다. 사소하지만 가장 확실한 것들만.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절대행복론에 관하여, 2장은 행복을 움켜잡는 이치는 따로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이토 다카시의 신간이다. 제목이 너무 유쾌하고 편안해서 확 끌렸다. 구성은 ‘한 줄 내공’이라는 책과 비슷하다. 솔직히 제목의 매력이 전체 내용까지 연결되지는 않아서 살짝 아쉬웠다. 너무 기대가 컸던 걸까.
만두와 사우나는 내일의 활력을 약속하는 리추얼 같은 것이다. 혹은 오늘을 무사히 보낸 고단한 나에게 주는 위로 같은 것이다. 내 눈에는 너무 사소해서 우습기 까지 하지만, 사이토 다카시에게 만큼은 진지할 만큼 소중한 것. 아마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에게 만두와 사우나는 취침 전 드라마 시청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만두와 사우나가 우습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사소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기쁨을 찾아보라고 충고한다. 행복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남과 비교할 수 없으면서 생활과 아주 밀접해 있다. 근본적으로 자신과 맞지 않는 일에 억지로 맞출 필요도 없고 지금의 처지를 불안해 할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