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 세계가 감동한 세기의 발레리나 강수진이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를 통해 숨겨진 열정과 재능을 발견하고 우직한 노력으로 성장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탄생시키고 놀라운 성과를 이루기까지의 과정부터 2014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인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에 부임해 리더로서의 길을 걷고...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쓴 책이다. 저자는 그야말로 발레에 대한 애정, 열정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어릴 때는 발레가 좋았고 열심히 지속하고 30대에는 통달하고 40대에는 즐기는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한 분야를 이렇게 도전하고 지속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정상에서 이런 경지에 이른 것이 대단했다.
저자는 너무 열심히 연습을 했던 탓에 은퇴를 할 때도 아쉬움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대단한 발레리나이면서도 이런 전력으로 발레리나로서 살아왔던 점이 정말 존경스럽다. 후회가 없다니. 수십년을 무대에서 발레를 했는데 그걸 그만두는데도 미련이 없다. 이건 정말 엄청난 것이다.
누군가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더 나아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그 분야가 자신이 일하는 분야와 크게 상관이 없을지라도 본받아야할 점들은 반드시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발레리나를 묻는 질문을 한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강수진이라는 이름을 떠올릴 것이다. 유명 발레단인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최연소 나이로 입단한 강수진은 30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2016년, 무대에서 은퇴한 그녀는 이제 고국인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국립발레단의 예술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그녀가 펴낸 이 책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는 그동안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인생의 지혜와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30년 넘게 보여준 저자의 삶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어느 분야이든지간에,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과정이 아닌 결과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그들이 누리는 행복한 모습에만 관심을 둔다.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원해 왔지만 감히 그렇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삶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기도 하다.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던 적은 드물었다. 오히려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빴지만, 오늘 내가 무엇을 했지 라는 질문을 할 정도로 공허하기도 했다. 이게 슬럼프인가? 너무나 좋아하는 강수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진다.
어떤 사람을 보면 외모와 상관없이 참 아름답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내게는 강수진이 그런 사람이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30년간 활동하며 최고의 찬사를 받아왔던 발레리나 강수진, 그녀가 아름답다고 느끼지는 것은, 단순히 자기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던 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명성만 놓고 보면 강수진보다 더 엄청난 업적을 만긴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런 유명인사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느낌은 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