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성과 지역성을 조화시킨 진정한 동아시아사!『처음 읽는 동아시아사』는 ‘동아시아=동북아시아’라는 기존의 공식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일부까지 다루며 동아시아의 지리적 개념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새로운 시도다. 중국 문화권으로 묶인 동북아시아 3국과 베트남 북부, 말발굽으로...
이 책은 동아시아=동북아시아라는 기존의 공식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일부까지 다루며 동아시아의 지리적 개념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새로운 시도다.
제1권 선사 시대부터 18세기까지 편에서는 선사 시대부터 18세기까지를 다루었으며, 국가가 성립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동아시아 각국이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 1부(동아시아 역사의 시작) -
1장 국가의 성립과 발전
고대 동아시아에서 국가 형태를 띤 정치 조직이 처음 생겨난 곳은 황허 강 중하류 유역이었다.
황허 유역은 농경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는데, 특히 공기가 잘 통하고 배수가 용이한 황토 덕분에 농작물이 성장하는 데 유리했다.
따라서 홍수의 피해가 덜한 황허 강 지류의 언덕에서부터 초기 농경단계의 취락이 형성되면서 신석기 문화가 발전했다.
20세기 들어 대대적인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상 후기 도읍지인 은허에서 수만 개에 달하는 갑골문이 발견됐다. 갑골문이란 거북의 등딱지나 짐승의 뼈에 점칠 내용을 새겨 넣고 이를 불에 구워 나타난 무늬에 따라 길흉을 판단하는 데 사용된 문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