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간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는 언어가 되지 못하는 일상의 울분을 직시하고 그것을 말하기로 결심한, 한 여자의 분투기다. ‘존재하는 한 이야기하라’는 페미니즘 명제대로 말하기를 시도했고, 그래서 싸움이 불가피했던 지난 십여 년의 일기가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이윽하게, 때로는 담백하고...
주제
<그 남자 앞에서 우리는 투명해진다.>
토의 내용(읽은 책을 중심으로)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와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두 권을 읽었다. 페미니즘이라는 공통적 화두에 대해서 남성의 시각과 여성의 시각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A/
남녀차별의 문제는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켜왔고, 우리 일상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존재해. 나는 이 두 책을 통해 남자와 여자 각각 다른 입장에서 바라보는 차별의 관점을 알 수 있었어. 책을 읽기 전에는 내가 지금까지 차별을 받은적이 있었나? 라고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었는지 고민해보았지만, 읽어보니 직접적 차별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차별에 대해 간과하고 있음을 깨달았어. 심지어 나도 차별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사회의 흐름에 따라 그러려니 넘겨온 일들도 있었어. 집안일을 분담하는데 있어서 가정적이라는 남자들도 줄곧 이렇게 말한다. "난 아내 집안일도 도와주고, 설거지도 자주 도와줘." 하지만 여기서 집안일은 '도우는 것'이 아닌, 서로 평등하게 분담하여야 하는 일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