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그대에게』는 사회복지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31인의 사회복지사들로 하여금, 본인의 직장 및 담당업무, 역할의 소개, 사회복지 전반 또는 직장/직무와 관련된 자신의 이력, 경력, 도움이 된 교육과정, 현장 실습, 바람직한 사회복지 상 등을 수록한 책이다.
먼저 책의 제목을 무척 잘 지은 것 같다.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내가 읽고 난 후,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는 것 같았다.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도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사회복지사 선배들의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접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생 때에는 사회복지학과에 대해 궁금해서 이 책과 비슷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사회복지학과에 들어온지 오래되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아직 그 현장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 읽은 책 중에 가장 재미있게, 깊게 빠져들어 읽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청소년 복지, 학교사회사업,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정신보건복지, 산업복지, 여성복지, 교정복지, 가족복지, 종합복지관, 재단, 이익단체, 공공부문 그리고 문화복지에서 종사하고 계시는 사회복지사분들이 겪어보고 느낀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도 사회복지분야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교정복지와 문화복지 분야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되어 새로웠다.
이 책은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최경규외 30명이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 엮어 출판하였다. 미래의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멘토의 역할을 해주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어 준다.
이 책에 나오는 사회복지사선생님들 중 몇 명은 사회복지사를 처음부터 꿈꿔서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한게 아니였다. 생각없이 학교에다니다가 이론을 공부하고 실습을 나가고 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레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사회복지사가 된 경우가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노인복지학과에 온 이유가 사회복지사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였다. 솔직하게 말하면 사회복지에 관심은 있었지만 딱히 열정은 없었고 성적에 맞춰서 노인복지학과에 지원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같은 상황으로 사회복지학과에 온 사람들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복지사를 준비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두고 꿈꾼다는 표현이 적절할까? 소위 ‘사’ 자 전문직이라고 불리는 의사, 판사, 변호사 등의 경우와 달리 사회적 명예나 부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 조금 과하게 말하면 자기 앞가림조차 하기 힘들다고 할 만큼 박봉과 열악한 근로 조건 하에서 일하는 상황에서 사회복지사를 꿈꾼다고 말하기에는 지나친 자기만족적 표현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가끔 들기는 한다.
그럼에도 후회는 없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로 마음 것이 결코 돈을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 때문도 아니고, 좋은 일을 한다고 사람들로부터 듣기 좋은 칭찬을 구하기 위함도 아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즐거웠고 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나의 작은 도움으로 인해 행복해 하고 나아가 삶이 조금이라도 변화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