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명한 수학자로서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는 저자가 소개하는 증시이야기. 자본자산 가격결정 모형에서 사용하는 베타 계수로부터 효율적 시장 가설에 이르기까지 각종 증시 이론을 소개하며, 변화무쌍한 현대의 증시에서 수학 이론들이 어떻게 수용하고 무시되는지를 설명한다. 수학적 설명을 통해 증시를 보다...
저자는 월드콤 주식을 2000년 초에 47불에 매입했다. 2002년 어느 날에 0.09불로 폭락했다. 손절은 하지 않았고 물타기만 계속했다. 일반적인 개미의 행태다. 폭락한 주식을 들고 있었다. 내려가다 보면 한 번쯤은 팔 기회를 준다. 반등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때 털어버려야 하는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다. 아, 이제 정상으로 올라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생각을 이기지 못하면 연속 하한가를 맞게 된다. 한번쯤은 그런 기회가 있을 게다.
헤겔은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석양에 난다', 했다. 이 책 역시 주식에서 한 번 크게 깨지고 난 수학자의 깨달음을 썼다. 궁금한 것은 이후, 저자는 주식을 해서 땄을까? 하는 점이다.
하나를 들어 열을 안다는 '문일지십'이란 말은 신사임당 아들, '이이'의 판타지로 두고 한 번의 경험으로 진짜를 배운다면 그 사람은 진짜 '천재'다. 늘 어리석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운명인 모양이다. 어리석다는 것은 이성의 차원이다. 감성이 이성을 이겨버린다는 게 문제의 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