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형식 및 내용적 특징
조명희가 1927년 07월 『조선지광』을 통해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당시는 카프(KAPF: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가 제1차 방향전환의 목적의식을 염두에 두어 집단투쟁과 정치투쟁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하던 때이다. 따라서 본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최초의 방향전환 소설이라는 점과 본격적으로 프로소설로서 첫 작품이라는 것이다. 더하여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예시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낙동강』에서는 박성운이 지은 낙동강 민요가 삽입되어 있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다.
등장인물
박성운(농부의 아들, 독립 운동에 참여, 고향에서 야학과 노동 운동을 하며 투쟁)
로사(백정(형편사원)의 딸, 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함경도에서 보통학교 여훈도를 했다.)
줄거리
낙동강 어부의 손자이고 농부의 아들인 박성운은 아버지의 노력으로 도립 간이 농업학교까지 마치게 된다. 졸업하고 군청 농업 조수로 한두 해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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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박성운은 농부의 아들이지만 교육을 받고 군청에서 일한다. 하지만 독립운동을 위해 일을 그만두고 독립운동 이후에는 브나로드 운동을 한다. 로사도 백정의 딸이지만 교육을 받고 보통학교 교사를 한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와 박성운과 함께 브나로드 운동을 한다.
교육이란 측면에서 살펴보면 박성운과 로사의 부모 세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식들을 교육시킨다.
한 예능 프로에 나온 한국사 강사가 독립 운동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윤동주를 언급했다.
“총과 폭탄을 들고 현장으로 나가야만 독립 운동이 아니다. 윤동주처럼 부끄러운 마음으로 참회하며 독립을 기다리는 것 역시 독립 운동이다.”
조명희의 <낙동강>을 읽으며 그 강사의 말이 떠올랐던 것은 작품 속에 녹아진 조명희의 조국 독립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느꼈기 때문이다.
독립에 대한 조명희의 간절한 바람은 <낙동강>의 주인공 ‘박성운’이란 인물로 형상화되었다. 그는 ‘혁명가는 생무쇠쪽 같은 시퍼런 의지의 마음씨를 가져야 한다’는 삶의 지표를 가진 매우 열성적이며, 목표지향적인 인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