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자유주의 교육개혁을 재검토하는 『비판적 교육학과 공교육의 미래』. 영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의 비판적 교육학자들이 저술한 것이다. 전지구적으로 확대되는 신자유주의ㆍ신보수주의 교육개혁에 대응하기 위한 전지구적 차원의 비판적 저항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를 위한 지적...
비판적 교육학과 공교육의 미래는 전 지구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의 교육개혁을 재검토하여 그것이 어떠한 비판적 담론을 형성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분석하여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의 교육개혁을 시행했던 나라들에서 그러한 개혁이 공교육의 폐해를 초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누이 아키오는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의 교육개혁의 기본원리인 학교 선택제와 교육 바우처 제도(교육의 시장화에 대표적인 것)에 중점을 두고 논의하여 실제 그것들이 공교육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오타 나오코는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 교육정책도 공교육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므로, 그들의 정책에 공립학교 개혁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점으로 역시 학교 선택제와 교육 바우처 제도에 대해 영국과 일본의 사례를 들어 논의했다.
비판적 교육학은 다양한 권력 관계와 사회 · 문화 · 경제의 불평등이 교육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어떻게 쟁점화 하는지 나타내는 것으로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실천 과제를 제안한다. 첫째, 부정적인 것을 증언하는 것이다. 둘째, 사회 모순을 지적하고, 행동 가능성의 지점이 어디인가를 드러내 대항 헤게모니적 행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비판적 교육 연구의 내용 및 성격에 대해 재정의 하는 것이다. 넷째, 급진적 좌파의 전통을 계승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보적 사회운동과 협력하여 비판의 대상이 되는 우익의 가설 및 정책에 대항하는 다양한 세력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판적 교육학이 제대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원칙이 필요하며, 책에서는 이 원칙에 따라 현재의 교육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 및 증언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의 필요성을 피력한다.
‘비판적 교육학과 공교육의 미래: 신자유주의 교육개혁을 재검토한다(이하 비판적 교육학과 공교육의 미래)’에서는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 동맹세력이 교육개혁을 추진함으로 사회 불평등이 심화되고 이와 더불어 공교육이 파괴되고 있는 오늘날 교육계의 흐름에 저항하기 위한 도구로서 ‘비판적 교육학’을 내세웠고 이에 관련된 이론과 세계 교육계에서 일어난 문제점을 한국 교육의 미래에 대한 예시로 제시하였다. 저자에 의하면 비판적 교육학은 지배적 개혁의 흐름과 그 배후에 있는 이데올로기적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학교와 같은 공적 기관에 부여된 특정한 사회 비전이나 사회 정의에 관한 가설을 재검토하여 민주적 시민성 개념에 어긋나는 개혁을 저지한다는 목적을 가진다.
‘비판적 교육학과 공교육의 미래’에서 재검토하고자 한 신자유주의 교육개혁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