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래도록 우리의 가슴에 남는 명시를 만나다!오랜 역사와 더불어 꽃피워온 얼ㆍ말ㆍ글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된 「한국대표 명시선 100」 이상화 시인의 시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926년 《개벽》을 통해 발표한 항일 저항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비롯하여 ‘말세의...
각 연의 해석
1연: 빼앗긴 조국의 현실에 대한 인식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연: 봄을 맞는 감격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3연: 침묵하는 조국 강토에 대한 답답함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4연: 국토와의 친화감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5연: 풍요와 성장에 감사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가장 인상 깊은 구절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감 상
1)이 시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도: 이 작품은 국권상실이 비극적 현실과 봄이 찾아온 아름다움을 대비시킴으로써 국권을 상실한 민족의 서러움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
2)시를 읽으며 느꼈던 점: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느꼈던 점은 빼앗긴 조국의 현실을 인식하면서 봄을 맞이하지만 침묵하는 조국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소망과 반대로 그러하지 못함에 슬프고 안타까움과 쓸쓸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3)이 시의 특징:
⚫상징적 표현과 다양한 비유를 통해 주제를 강조
⚫향토적 소재 사용으로 국토에 대한 애정 표현
⚫각 연마다 행의 길이가 점층적으로 길어지며 내용이 심화
4)이 시에서 말하는 시어 시구의 의미:
⚫지금은 남의 땅: 일제강점기
⚫봄: 조국의 광복
겨울방학 국어 보충 시 수업 시간에 이상화 시인의 시를 배웠다. 그때 배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이상화의 <나의 침실로>였다. 국어 시간에 시를 배우다 보면 가끔씩, 그냥 '좋다'하고 넘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마음에 꽂힌다' 싶은 시들이 있는데, 이 <나의 침실로>라는 시도 그런 인상이 있었다. 이것이 내가 이상화 시인의 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이다. 평소 이상화 시인의 시라고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밖에 알지 못해 그냥 저항시인이라고만 알고 있었지만, 이 시를 보면서 시인의 낭만적, 탐미적 면을 볼 수 있어 새로운 느낌이었다.
나는 시나 다른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심미적인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예술이 도덕을 고양시켜야 한다거나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톨스토이 식의 의견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그래서 평소 나는 일제시대 때 독립을 호소하고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저항시에도, 사회를 개혁하자는 혁명적 내용의 시에도 별로 흥미가 없다(<광야>는 내가 좋아하는 시들 중 유일한 저항시다).
시집에서 무슨 시에 대하여 쓸까 고민하던 중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의 제목을 보고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했던 내용이 떠올라서 선택했다. 한창 우리나라에서 탄핵 심판이 진행되던 때 뉴스 아나운서가 말하길 ‘박근혜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는 한 우리에게 봄은 오지 않는다.’라고 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난 후 이 시를 다시 읽게 되었을 때 기분이 묘했다. 정말 우리의 현실에도 맞는 내용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 시 해석을 적으면서 외웠던 기억이 있다. 이 시는 일제 강점기의 비극적 현실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썼고 국권 상실의 아픔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 시에서의 ‘빼앗긴 들’과 ‘봄’은 서로 상반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빼앗긴 들’은 국권 상실의 상황을 의미하고, ‘봄’은 국토에 찾아온 계절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국권을 회복한 상황을 의미한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작품을 쓴 이상화 작가는 1924년 이후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한 저항의식과 향토성을 띤 작품을 주로 써온 작가이다.
이 시는 일제 강점기의 비극적 현실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국권 상실의 아픔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 시에서의 ‘빼앗긴 들’과 ‘봄’은 서로 상반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빼앗긴 들’은 국권 상실의 상황을 의미하고, ‘봄’은 국토에 찾아온 계절을 의미함과 동시에 국권을 회복한 상황을 의미한다. 이 시는 국권 상실의 비극적인 현실과 봄이 찾아온 아름다운 풍경을 대비하면서 비통함을 더욱 강조시킨 작품이다.
이 시의 구성을 살펴보면 우선 제목에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같이 의문형을 사용하면서 국권 상실의 비통함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1연에서는 빼앗긴 조국의 현실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