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과 사람이 만든 기적!‘동네도서관’의 성공 스토리로 큰 화제를 몰고 온 이 책은 11평 작은 방에서 시작한 ‘동네도서관 운동’으로 일본 전역에 희망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 운동의 창시자 이소이 요시미쓰는 중소기업의 엘리트 사원으로 성실히 살았지만, 청춘을 바친 일들이...
(1) 책소개
이소이 요시미쓰가 쓰고, 홍성민이 번역한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가 고향 오사카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동네도서관이 일본전역에 120개이상으로 확대될 정도로 동네도서관 붐을 일으켰던 화제의 인물이다. 이 책에서는 보통의 책에서 설정되는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다만, 동네 도서관 운동을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과정들을 잔잔하게 전개해 나간 책이었다.
(2) 책의 즐거리
이소이씨는 부동산 관리회사에서 교육사업 담당자로서 아카데미 교육, 회원제 도서관 사업 등을 하면서 보람도 얻고 실패와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책 보다는 사람, 그리고 만남과 소통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형성시켜 나간다.
‘소통’이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행동이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말과 기호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이들의 생각을 ‘수용’하고, 또는 ‘반박’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이런 것들을 우리는 ‘소통’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세상에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유래 없는 인류의 상호작용이 쉴 새 없이 일어나고 있을지 몰라도 정작 우리 주변에서의 대면적인 소통은 점점 찾기 힘들어지는 모순적인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소통이 없다는 것은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통하는 길이 메말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그 길에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면 사람들 사이에는 고요한 사막만이 그곳에 서 있게 되고, 결국 사회 공동체는 바람에 흩날려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