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민정, 조기영 부부가 시처럼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간 소중한 순간들.고민정, 조기영 부부가 3년의 준비 기간 끝에 시처럼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간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한 권의 책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에 담아냈다. 하나의 반짝이는 존재로 생의 의미를 깨닫기까지 서로의 삶에 등불이...
조건 없는 둘의 사랑이야기는 책 속의 언어에 그대로 새겨져 있었다. 여자는 사랑에 대한 감성과 기억으로 모든 어려움과 고민들을 다 감싸 안았다. 가난한 시인 남편과의 사랑과 결혼은 그녀에게 무슨 의미였을까. 그런데 그녀의 말을 듣고 그런 고민을 한 내가 부끄러워졌다.
“그를 평생 시인으로 살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생의 모든 고민을 함께 나눴고 지금도 함께 공유하는 부부에게서 돈은 나중 문제였다. 언론인으로서의 고민, 두 아이 엄마로서의 삶도 남편과 함께 했기에 다 견딜 수 있었다. 아니, 견디다, 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둘은 존재에 대한 모든 것을 공유했으니까. 남자의 희귀병도 여자가 함께 했기 때문에 견뎌내어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던 것 같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예술을 경험하는 것이라 한다. 단 하루뿐인 오늘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황홀의 순간들. 주위 깊게 바라보는 자에게만 부여되는 영광이다. 어느 날 부쩍 자란 아이의 모습에도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