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회적인 위기의식을 어린이 문학으로 완성도 높게 형상화한 작품으로, 블랙아웃이 가져올 심각한 피해 상황을 예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허술한 사회 시스템과 위기에 몰려 이기심을 드러내는 어른들의 일그러진 모습을 어린이 입장에서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야기는 수도권 소도시에서...
『블랙아웃』은 부모님이 해외여행을 다니러 간 사이에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을 맞게 된 남매의 이야기예요.
블랙아웃 사태는 자그마치 일주일이나 계속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과 폭력이 넘치는 끔찍한 일들이 생겨나고 사람들은 미쳐가는 듯해 보입니다.
일주일 동안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은 모두 동민이의 경험과 시선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부모님 없이 홀로 남은 동희, 동민이 남매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회피하거나 떠넘기지 않고 정면으로 맞섭니다.
이 과정에서 어른들의 이기심과 부조리함이 낫낫이 드러나고 아이들은 모진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 ‘블랙아웃’이란 어떤 일을 말하는 것일까요? ‘블랙아웃’에 대해 알아봅시다.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이르는 것으로 ‘대정전’이라고도 한다.
블랙아웃은 공급되는 전기보다 사용되는 전기의 양이 많아 특정지역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정전사태를 말한다.
전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이후 송전탑을 거쳐 곧바로 필요한 지역에 보내지는데, 여기에는 저장의 개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