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에는 수의사의 고단한 일상과 치열한 삶의 단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이 책은 무겁지 않다. 말 못하는 동물들을 진료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어처구니없는 실수, 뱀에 물리고 악어에게 쫓기면서도 결코 치료를 포기할 수 없었던 긴박한 상황, 때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실험...
이 책을 읽으며, 동물을 치료한다는 ‘수의사’의 직업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소, 닭, 말과 같은 산업 동물, 동물원의 야생동물까지 수의사의 활동 범위는 작은 동물병원 하나에 제한되지 않으며, 다양한 시각으로 수의사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중 략>
“종도 다르고 의사소통도 안 되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그들의 본능, 언어, 심리, 행동에 대해 전혀 공부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진정한 의미에서 반려동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1장 새내기 수의사의 좌충우돌 일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보다 수의사의 길은 멀고도 어렵다. 끊임없이 시험을 치르고 실습을 해내며 6년의 전공과정을 마치고 나면, 인턴 수의사로서의 고충을 맞닥뜨리게 된다. 수의학과 재학시절에는 유급이하는 위협을 받으며 방대한 양의 전공 공부와, 죽은 개를 해부하고 동물의 장기를 그리는 등의 실습을 하게 된다면, 졸업 후 인턴 수의사가 되어서는 각자가 꿈꾸는 진로에 가까워지기 위해 하나라도 더 배우고 익히려 애쓴다. 또한 수의사의 진로는 임상 수의사뿐만 아니라 식품 위생 관리직, 방역 공무원 등 생각보다 다양한데,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자하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2장 다양한 수의사의 세계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소, 닭, 말과 같은 산업동물, 동물원의 야생동물까지 임상 수의사의 활동범위는 작은 동물병원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