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애덤 스미스에서 시작하여 슘페터에 이르기까지 250여 년에 걸친 22명의 위대한 경제사상가들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경제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다. 시대상황과 경제학자의 생애를 통해 그들이 경제학 이론을 창안하게 된 동기를 찾아내고, 그 이론이 역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그리고 각 이론들을 아우르는 공통의 줄거리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보다 인간적인 경제에 대한 저자의 비전은 출간 이래 시공을 넘어 젊은 경제학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왔다.
쉽고 재미있게 읽혔다. 단순히 경제학의 역사와 자본주의의 정신만 이야기하지 않아 현대의 경제학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다. 중간에 나오는 다양한 학자들의 이론과 생각들이 코로나시대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며 읽어보기도 하였다. 특히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 케인스의 생애가 흥미로웠다. 각 학자들이 주장하는 경제학이 무엇인지만 알았지, 그들의 생애와 시대 배경 등을 들여다보니 더욱 흥미로웠다. 다음은 책을 읽으며 간략히 요약한 것이다.
1. 애덤 스미스
- 어린 시절 공상에 빠져 깜짝 놀라는 버릇이 있었으나, 영리한 학생이었다.
- 17살, 옥스퍼드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다.
- 1759년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을 출간하는데, 영국 철학자들 가운데 선도적인 입지를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된다. (내용 – 시장경제에서 사람들의 이기심은 구체적으로 부지런함, 신중함, 절약, 조심스러운 태도로 표현되며, 정의로운 법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토대로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이기심이다.
1.경제혁명 : 새로운 비전의 탄생
인간은 그 존재 이후로부터 살아남는 문제에 직면해왔으며 인간이 생존을 해옴으로써 이러한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는 해결했다고는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이 빈곤과 비참이 가장 부유한 국가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것을 전부 해결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해결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으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생존에는 성공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중심적인 본능 역시 지니고 있다. 인간의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사회는 매일매일 붕괴의 가능성에 직면을 한다. 인간은 다양한 과업을 관습과 관례에 따라 물려주는 방법과 국가에서 추진하는 명령 사회를 통해서 경제적 생존을 확보해왔다. 문제를 이러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동안에는 ‘경제학’이라는 분야가 생겨날 수가 없었지만, 사회가 더 이상 단순한 관습, 관례나 국가의 명령으로 움직이지 않는 지경에 도달했을 때에 비로소 경제학자가 출현하였다. 안락한 틀 대신에 등장한 시장체제에 의존을 해서 경제생활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혁명 못지않은 변화가 필요했다.
시장체제 이전의 사회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익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한다. 현대에 사는 우리는 인간이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사업가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교육받아왔고, 이러한 동기가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사실 이익 추구의 동기는 현대인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였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이익이라는 개념은 보편적이지도 않았고, 사회적으로 용인된 것도 근대에 와서 점차적으로 이루어졌다. 중세시대에는 보통 시민들에게 이익이 인생에서 절대 용납될 수도 없었고, 생활비를 번다는 생각도 존재하지 않았다. 경제와 사회생활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시장’이라는 것이 없던 시대였다. 그들은 단순히 상품을 교환할 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가 지속되고 유지되도록 하는 시장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