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의 남자’로 민정수석을 지낸 ‘노무현의 후예’ 문재인은 정계 입문과 동시에 앞선 두 왕따 대통령의 유산을 물려받음은 물론, ‘친노 패권주의’ 프레임까지 더해져 왕따 정치인의 계보를 이었다. 언론은 국민의 정부가 공들인 햇볕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참여정부에 물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때 탄핵도 가결 당하고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낸 것은 어렴풋이 기억을 한다. 저자는 그 때 여론상으로는 모든 걸 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심하게 얘기해서 대통령이 왕따를 당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미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정계에서 특히 호남 차별, 낙인이 매우 심한 것은 나도 부정적으로 생각을 한다. 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히려 저평가를 당했다는 것은 나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호남 출신들에 의해서 과대 포장이 된 케이스이고 솔직히 북한에 퍼질러 주기 식 정책을 한 것은 큰 오산이었다.
1. 서론
왕따의 정치학은 문재인이 어째서 진보 언론으로부터 공격을 받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한국 사회의 모습들을 왕따라는 표현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의 길에 접어들면서부터 여러 가지 경험들과 사건들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진보 언론까지도 문재인을 둘러싼 환경이나 사건을 옹호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시민들로부터, 언론으로부터 왕따를 당한 셈이다. <왕따의 정치학>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 생활을 하면서 왕따가 된 원인에 대해 규명하면서 왕따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2. 본론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문재인 대통령은 항상 언론에 비판을 받는 정치인이었다. 작고 사소한 일에도 비판을 받는 모습들을 자주 보였다. 특히 진보 언론의 경우에도 문재인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여정부가 끝난 후 노무현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평화로운 여생을 보낼 것으로 기대했다. 재임 시절 스스로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모진 풍파를 겪으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고 마침내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보수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진보 언론이라고 자처하는 세력까지 노무현의 인격을 파탄시켰다.
물론 진보 언론이라고 맹목적으로 편을 들라는 말이 아니다. 적어도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해 비판은 하되, 보수 언론의 프레임에 갇혀 그들의 장단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노무현도 보수 언론의 비판보다는 진보 언론의 비판이 더 뼈아팠다. 만약 진보 언론이 애정을 가지고 좀 더 공정하게 보도했다면 노무현은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다. 진보의 몰락을 노무현 탓으로 몰고 가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진보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노무현이 죽음 외에 무슨 선택을 할 수 있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