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세상의 전부라 여겼던 소중한 존재를 잃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이 있을까? 너무나 괴로워서 외면하고 싶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믿고 싶은 그 고통에 대해 김중미 작가는 끝까지 이야기한다. 타인의 슬픔과 아픔을 들여다보자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고, 그렇게 함께 힘을 내...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유기되는 동물들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반려동물 사업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버려지는 동물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간절한 존재가 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로부터 ‘학대’ 받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과연, 우리에게 반려동물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우리는 그들과 무엇을 어떻게 나누고 살아가야 할까?
연우는 엄마를 잃었다. 엄마가 왜 그렇게 갑자기 죽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연우는 마음을 닫고 스스로를 가뒀다. 은주는 오랫동안 살아온 작은 집과 평화로운 일상을 잃었다. 부모님이 일궈왔던 삶의 터전이 재개발 바람에 무너져 내렸다. 남은 건 뿔뿔이 흩어진 가족과 깊이 상처받은 마음 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