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월요일만 되면 '아, 출근해야 하는구나.'라는 깊은 한 숨과 함께 한 주를 시작하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 천국으로 불리는 일터가 있다. 바로 한미파슨스이다. 한미파슨스의 설립자 김종훈은 인생의 절반이상을 보내야 하는 직장을 천국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가 직접 저술한 책 속 한미파슨스의 사례는 직장을 천국으로 만드는 일이 반드시 불가능한 꿈만은 아니라는 증거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장을 자아실현의 장, 새로운 돌파구로 찾는 사람들보단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 좋아하진 않지만 해야만 하는 일 그래서 빨리 벗어날려고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직장을 천국으로 표현하고 있다.
직장을 천국이라고 표현하는 회사원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도 찾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니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는 단언컨대 단 한명도 없다. 개인적인 모임이나 술자리에서 회사에 대한 뒷담화는 절대 빠지지 않는 안주거리이자 호응도 만점인 주제이다.
내가 독후감 과제의 많은 책들 중에 이 책을 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나는 무엇보다도 연봉, 일의 능률, 근무시간을 떠나서 ‘편한’ 일자리에서 일을 하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책들처럼 변화 및 혁식에 관련된 리더십 보다는 일자리에서 혁신을 일으킨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 표지에서부터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를 만들어라’ 라는 문구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로는 바로 지은이 김종훈 회장이 나의 전공은 토목공학과 유사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나왔고, 내가 졸업 후 취업을 하게될 시공분야의 진로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셨다는 내용을 보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에서 시공분야에서 현장소장을 맡으며 일하신 경험이 본인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할 때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도 미래에 김종훈 회장이 거쳤던 현장 근무를 하게 될 것이고, 현장 소장를 맡으면서 시공에 대하여 공기의 단축과 신공법을 통하여 건설업계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하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이 두 가지 이유에서 나는 이 책을 읽기로 하였고, 내용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일자리를 어떻게 편하게 만들었을까의 이야기 보다는 건설분야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었다. 건설업계에서 종사한 경험을 토대로 그 속에서 찾아낸 참된 일터의 의미와 구성원 중심의 경영을 어떻게 하였는지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책을 읽기에 앞서 먼저 김종훈 회장이 어떤 분인지 알 필요가 있었다. 김종훈 회장은 1996년 이전까지 삼성물산에서 근무를 하였고 그 이후 한미 파슨스를 설립하여 국내 최초로 CM(Constructioon Management) 사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