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구약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는 구약성서 본문을 중심에 두고 그것의 저작 배경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책의 첫 번째 부분에서 저자는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물의 핵심을 비판적으로 정리, 검토하고 구약성서의 자료들이 문서화되기 시작한 왕정 시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역사를 살핀다....
제 1장 도입
1. 이스라엘 역사의 신학적 과제와 시대 구분: ‘이스라엘’은 구약의 왕정 시대 동안 북왕국이라는 국가의 명칭을 의미했다. 유다와 북왕국을 포괄하는 ‘하나님 배성’의 명칭으로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다수의 구약 문헌의 특징이 되었다.
구약의 시대는 세 단계의 시기로 구분된다. 백성이 국가성립 이전의 사회적 형태로 존재하는 ‘이스라엘 역사’의 초기가 기원전 약 1400-1000년이다. 왕정시대는 기원전 약 1000년부터 587년까지 지속되며 구약 역사 전승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다. 세 번째 시기인 기원전 587-164년에 이스라엘은 매번 고대 근동의 대제국들의 속국으로서 속박된 존재로 살아간다.
2. 이스라엘 역사의 자료: 이스라엘 역사는 역사전승의 신학적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성서의 역사성과 역사의 비성서적인 이해를 대면시켜야 한다.
모든 자료는 문학 비평적이고 편집 비평적인 구분, 본문에 대한 전승사적인 분류와 연대 설정 그리고 양식사적 분류를 규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결정될 수 있다.
제 2장 왕정시대
3.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국가 형성과 사울의 왕정: 이스라엘의 국가형성은 ‘씨족 사회’의 형태에서 가족을 넘어선 지속적인 권력구조를 갖춘 사회 형태로 이행하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집단은 ‘블레셋 족속’으로서, 그들은 그곳의 가나안 사람들과 공생하면서 혼합 문화를 형성했다.
사울은 기원전 1010-1005년을 포괄하는 기간 동안 통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무엘상 13-14장에서 사울이 블레셋 족속을 지속적으로 팔레스타인 중부 산지로부터 성공적으로 추방했다는 것을 추론 할 수 있다. 사울은 길보아산지에서 블레셋 족속을 이스르엘 평지로부터 몰아내려고 시도했을 때, 치명적인 공격을 받았으며 이 전투에서 전사하게 된다.
4. 다윗과 솔로몬 치하의 유다와 이스라엘의 동군연합: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사람들’에 의해 유다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는 동안, 사울의 아들 에스바알은 아브넬에 의해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