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세기 서양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 책『세계화 시대의 서양 현대사』. 20세기 현대사 연구에 대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시각의 현대사 서술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서양사학자들이 힘을 모았다. 한국의 관점과 세계화라는 관점에 입각하여 20세기 서양 문명의 역사를...
이 책은 제국주의 시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서양 역사를 다루는 서양 현대사 개설서이다. 주목해 볼 점은 12명의 공동 저자들의 공동 작업의 결과를 묶은 책의 이름으로 ‘세계화 시대의 서양 현대사’라고 정했다는 점이다. 세계화 시대라는 용어를 책의 이름으로 넣은 만큼 이 책의 저자들은 20세기 현대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세계화를 염두에 두었다. 머리말에서 밝히 바와 같이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사건이 일국적 차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국제적으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일국사적인 관점에서 현대사를 파악하기보다는 ‘거시적인 지역적 관점이나 인류 전체의 시각’에서 세계사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우리는 서양사를 볼 때 서유럽과 미국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근·현대에 오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의 역사 모두가 유럽사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유럽과 미국에만 시야가 갇혀있으면 세계사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유의점을 염두에 두고 서술을 한 것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