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연ㆍ인간ㆍ느림이 만들어가는 조용한 혁명, 슬로 매니지먼트!『슬로 매니지먼트』는 균형 잡힌 현재와 영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슬로시티운동을 일으킨 손대현, 장희정이 전 세계적으로 조용히 일어나고 있는 슬로매니지먼트와 슬로비즈니스가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왜 우리 사회에...
이 세상에서 동물과 사람과의 차이를 살펴보면 “ 소나 돼는 태어나서 털만 마르면 바로 일어서 뛰어다니지만 사람은 일 년이란 세월을 거쳐 첫돌이 되어야 겨우 걸음마를 한다. 그리고 20년이란 긴 세월을 거쳐 부모 밑에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을 받으면서 사람이란 인격체를 형성 한다.” 본래 나는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느린 것, 천천히 살아 가는 것, 자체를 체험하며 살아온 생활에 익숙해 있다. 그런데 우리는 남보다 잘살기 위한 운동의 시발점인 1970년대에 전 국민 운동으로 승화한 새마을 운동에 의하여 급격하게 산업화를 초고속으로 달성하여 서구의 문화를 따라 잡게 된 원인은 빨리 빨리의 조급함으로 이룩한 경제성장을 보아오며 살아왔다.
천천히 사는 것이 사람의 근본이자 인간의 본성이다. 느림은 단순한 슬로가 아니며, 우엇이든 천천히 해야 과거와 현재를 제대로 보고 미래를 잘 살펴 준비할 수 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스스로 다시 살아난다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서양에도 "급할수록 돌아가라" 라는 라틴어 격언이 있다. 우리도 느리게 살아야 과거와 미래를 이어나갈 수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느림과 빠름의 균형을 잡는 인내와 지혜가 있어야 한다. 자연이나 느림이라는 말은 자칫 약하고 게으르다는 의미처럼 느껴지지만, 오랜시간을 지켜보면 조금씩 변화하면서 본 모습을 지켜나가고 사는 것이 진정한 강자다.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것이 강자라는 말이다. 우리 전통 풍류의 계승으로 자연, 예술, 인생이 어우러져 함께 인류의 운명공동체라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지켜 모두가 윈윈 해야 할 것이다.